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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코로나 환자 퇴원 기준 'PCR 검사→증상발현 후 21일'

송고시간2020-05-2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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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발현 후 11일 지나면 감염력 소실' 연구 결과 반영해 변경

싱가포르 이주노동자 기숙사에서 코로나19 검사 샘플을 채취하는 모습 2020.4.27
싱가포르 이주노동자 기숙사에서 코로나19 검사 샘플을 채취하는 모습 2020.4.27

[AFP=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21일까지 임상적으로 건강한 코로나 환자는 이전과 달리 추가 검사 없이 퇴원할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했다.

29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A 방송 등에 따르면 간킴용 보건부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변경된 퇴원 기준은 건강하고 전염력이 없는 환자들이 공동체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 장관은 다만 이들은 집이나 기숙사 등에서 일주일 더 머무른 뒤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퇴원 기준 변경 조치는 즉각적으로 효력을 발휘하지만, 면역 기능이 손상된 환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전에는 코로나19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하기 위해서는 하루 간격을 두고 실시되는 두 차례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어야 했다.

퇴원 기준 변경은 코로나19 환자는 증상 발현 후 11일이 지나면 감염력을 잃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뒤 나왔다.

앞서 싱가포르 국립전염병 센터(NCID) 연구팀은 싱가포르의 여러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 73명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증상 발현 후 12일째에는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환자의 퇴원 기준은 PCR 검사에 의한 바이러스 RNA 부재보다는 감염력 지속 시간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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