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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완 '회오리슛'·세징야 '대팍골'…K리그 '볼거리 대잔치'

송고시간2020-05-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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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고난도 '원더골'로 팬들 시선 주목

오른발 힐킥으로 득점포를 터트린 뒤 포효하는 대구FC 세징야
오른발 힐킥으로 득점포를 터트린 뒤 포효하는 대구FC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누구 골이 더 멋질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정보다 2개월 늦게 개막한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골잡이들의 '원더골 경쟁'이 펼쳐지면서 국내외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강원FC의 '언성 히어로' 조재완이 불을 붙인 이번 시즌 '원더골 경쟁'은 부상에서 회복한 대구FC의 '특급 골잡이' 세징야가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시즌 원더골의 시발점은 조재완이었다.

조재완은 10일 촌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2-1로 앞서가던 후반 39분 김승대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몸을 한 바퀴 회전하며 왼발 뒤꿈치 슛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조재완은 김승대의 크로스가 다소 자신의 뒤쪽으로 오자 재치있게 몸을 회전하며 왼발 뒤꿈치로 볼을 찼다. 볼은 정확하게 서울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향했고, 골키퍼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회오리 감자슛'을 성공한 뒤 기뻐하는 강원FC 조재완
'회오리 감자슛'을 성공한 뒤 기뻐하는 강원FC 조재완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재완의 득점 장면은 강원FC의 연고지인 강원도 특산품인 감자를 따서 '회오리 감자슛'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조재완의 득점 장면이 담긴 K리그 트위터 계정을 리트윗할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 6월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팀이 0-4로 끌려가던 후반에 해트트릭을 달성, 팀의 5-4 역전승을 이끌어 팀의 '언성 히어로'로 자리매김한 조재완은 이번 시즌 원더골로 시즌 1호골을 작성하며 꾸준히 자기 몫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 '원더골'의 후속은 대구의 '특급 공격수' 세징야가 이어갔다.

세징야는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상주상무와 정규리그 4라운드를 맞아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정승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배달한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뛰어들면서 재치 있는 오른발 힐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세징야의 몸을 돌리는 동작에 상주 골키퍼 황병근은 몸을 날릴 타이밍을 놓쳤고, 볼은 상주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세징야 역시 크로스가 살짝 자신의 뒤로 오자 순간적인 판단으로 힐킥을 시도한 것이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득점 소감을 남긴 대구FC 공격수 세징야
인스타그램 계정에 득점 소감을 남긴 대구FC 공격수 세징야

[세징야 인스타그램 캡처·재판매 및 DB금지]

지난 시즌 공격포인트 1위(25개·15골 10도움) 세징야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공격포인트이자 첫 득점이었고, 대구 팬들은 세징야가 대구은행DGB파크에서 이번 시즌 처음 넣은 득점이라 '대팍골'이라는 별칭을 붙여줬다.

세징야는 '원더골' 이후 운이 따랐다는 평가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절대 행운이 아니다. 항상 신이 함께하신다. 2020년의 첫 번째 골'이라는 글을 남겼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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