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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미국 월마트에서 신기술 검증 가능해진다

송고시간2020-06-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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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미국 '스타트업정키'와 업무협약 체결

미국 월마트 간판
미국 월마트 간판

[EPA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 스타트업들이 월마트나 페덱스 같은 미국 유명 대기업의 영업 시설에서 각자 보유한 신기술을 검증할 기회가 마련된다.

한국무역협회는 1일 미국 스타트업 지원재단인 '스타트업정키'(Startup Junkie)와 스타트업 해외 테스트베드(시험장) 및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정키는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 일가가 직접 출연, 후원하는 재단이다. 미국 상무부, 아칸소 월튼 경영대학 등 미국 정부 기관과 대학도 이 재단을 후원하며 월마트, 페덱스, 타이슨푸드 등 대기업을 주요 협력 파트너로 뒀다.

최근에는 서울에 거점을 마련해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 파일럿 테스트 지원과 투자 활동을 계획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월마트와 페덱스 등 상업시설에 국내 스타트업 기술을 적용하고 실증하는 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형 액셀러레이터(AC) 프로그램도 공동 추진한다. 액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자 발굴과 투자, 교육,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월마트 등 유통채널에 국내 스타트업 혁신 제품이 입점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무협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이 두 달 동안 현장에서 기술 검증을 하게 되면 상대방의 사업모델과 기술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돼 서로 협력할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스타트업 기술의 가능성이 입증되면 해외 대기업들이 투자나 인수합병(M&A), 조인트 벤처(JV) 형태로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정키의 루이스 디젤 아시아 대표는 "기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방식이 의사결정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데 반해 이번 사업은 상호 적합성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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