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치료제 '아비파비르' 승인…아비간 기반 개발
송고시간2020-06-01 09:45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보건당국이 일본의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약 아비간을 기반으로 개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아비파비르(Avifavir)을 공식 승인했다.
1일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의약품 국가 등록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아비파비르는 러시아 국부펀드인 RDIF와 의약 분야 투자·연구개발 업체 힘라르 그룹의 합작기업이 개발한 것으로 러시아의 첫 코로나19 치료제라고 인테르팍스는 전했다.
임상 연구 첫 단계(10일) 결과에 따르면 아비파비르의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효과성도 높았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이 의약품은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아비간으로도 알려진 파비피라비르는 후지(富士)필름의 자회사 도야마(富山)화학이 개발, 2014년부터 일본에서 심각한 인플루엔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됐다.
RNA 바이러스의 복제 능력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는 파비피라비르는 지난해 특허 기간이 만료돼 다른 기업들이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약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RDIF는 아비파비르의 배송이 내달 11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vodcast@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6/01 09:45 송고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