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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카타르 LNG선 프로젝트, 최선호주는 한국조선해양"

송고시간2020-06-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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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3사, 카타르 대규모 LNG선 사업 협약 맺어
국내 조선 3사, 카타르 대규모 LNG선 사업 협약 맺어

지난 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카타르 LNG운반선 슬롯예약계약 MOA 서명식 모습.
이날 서명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드 쉐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 칼리드 빈 할리파 알 따니 카타르가스 CEO,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2일 한국 조선 3사가 카타르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를 따낸 데 대해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한국조선해양[009540]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영수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유가 급락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선박 발주가 급감한 가운데 대형 프로젝트가 성사됐다"며 "조선사들의 일감 확보를 위한 저가 수주 유인을 낮춰 탄탄한 선가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4월 중국 후동중화가 카타르 LNG 프로젝트 관련 계약을 먼저 체결하면서 시장은 중국과의 LNG선 경쟁 격화를 우려했다"며 그러나 이제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의심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 업체들의 수주 물량은 후동중화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 내에서도 여전히 LNG선 건조 경험을 보유한 업체가 한 곳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아직 조선사별 구체적인 물량 배분과 선가 등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며 "현시점에서 합리적인 투자 전략은 단순히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장 작은 조선주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조선업종 최선호주로 한국조선해양을 꼽으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55배로 경쟁사보다 낮고 재무상태와 실적 측면에서도 경쟁사보다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지난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과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QP가 오는 2027년까지 이들 3개 조선사의 LNG선 건조 공간(슬롯) 상당 부분을 확보하는 내용으로 이번 사업 규모는 700억 리얄(약 23조6천억원) 이상이라고 QP는 밝혔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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