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동량·산척면에 매미나방 기승…27ha 긴급 방제
송고시간2020-06-02 12:22
(충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충주의 산림지역에서 돌발해충인 매미나방(일명 집시나방) 애벌레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동량면 대전리(13ha), 산척면 영덕리(10ha), 엄정면(1ha) 등 27ha에서 매미나방 애벌레가 대거 발견됐다.
송충이와 흡사한 생김새의 애벌레들은 떼를 지어 참나무류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으며 피해를 주고 있다.
충주에서 매미나방이 대규모로 발생한 것은 유례없던 일이다.
시는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 속에 매미나방 애벌레가 폭발적으로 부화한 것으로 보고 성충이 되기 전에 개체 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산림 병해충 방제단 등 30여명을 동원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연막소독 장비가 닿지 않는 곳은 드론을 이용해 약제를 뿌릴 계획이다.
김광수 충주시 산림녹지과장은 "집중 방제 작업과 관련해 인근 양봉 농가, 친환경 작물 재배 농가, 인삼밭 경작 농가는 양해와 협조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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