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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육상, 코로나19 뚫고 스타트…173개 경기장서 1만7천명 출전

송고시간2020-06-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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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체코 전역에서 '백 온 트랙' 프로젝트로 육상 재개

코로나19 뚫는 스포타코바의 창
코로나19 뚫는 스포타코바의 창

(클라드노[체코 중앙보헤미아주] EPA=연합뉴스) 체코 육상 스타 바르보라 스포타코바가 1일(현지시간) 체코 중앙보헤미아주 클라드노에서 열린 백 온 트랙(Back on Track)' 프로젝트 여자 창던지기 결선에서 힘차게 창을 던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멈췄던 체코 육상이 성대한 '시즌 오픈 이벤트'를 열었다.

체코 전역 173개 경기장에서, 1만7천명의 엘리트·아마추어가 육상 경기를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2일(한국시간) 체코육상연맹이 펼친 '백 온 트랙(Back on Track)'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체코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6월 1일 코로나19로 폐쇄했던 체육 시설을 개방했다.

이에 체코육상연맹은 엘리트 육상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백 온 트랙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코로나19 위협을 뚫고 일상을 되찾자는 메시지가 담긴 대회였다.

일반적으로 육상 종목은 같은 장소에서 여러 경기를 펼친다. 그러나 체코육상연맹은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자 많은 경기장을 확보해, 동일 경기장에서 최소한의 경기만 열도록 했다. 가족을 포함한 관중의 입장도 막았다.

대신 참가를 희망한 거의 모든 선수에게 출전을 허용했다. 세계육상연맹은 "1만7천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체코 육상, 코로나19 뚫고 기지개
체코 육상, 코로나19 뚫고 기지개

(클라드노[체코 중앙보헤미아주] EPA=연합뉴스) 체코 육상 선수들이 1일(현지시간) 체코 중앙보헤미아주 클라드노에서 열린 백 온 트랙(Back on Track)' 프로젝트 여자 1,0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체코 중앙보헤미아주 클라디노에서 열렸다.

여자 창던지기 결선에서 바르보라 스포타코바(39)는 63m69를 던져 62m92를 기록한 니콜라 옥로드니코바를 제치고 우승했다.

스포타코바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체코 육상 최고 스타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타코바는 이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필드에 서는 순간을 기다렸다. 코로나19는 위협적이지만, 우리가 잘 대처하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이벤트였다"며 "지금 몸 상태는 매우 좋다. (2021년에 열릴) 도쿄올림픽 출전도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계육상연맹도 시즌 개막에 속도를 낸다. 세계육상연맹 주관 다이아몬드리그가 6월 12일 오슬로에서 시즌 개막 대회를 치른다. 더 작은 규모의 콘티넨털 투어는 6월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다.

한국 육상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6월 25일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정선)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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