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큐브, 中왕이윈뮤직과 독점 음원공급 계약…"전략적 제휴"

송고시간2020-06-02 15:13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소속 아티스트 공동 프로모션…중국 시장 본격 공략

큐브엔터테인먼트·왕이윈뮤직
큐브엔터테인먼트·왕이윈뮤직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걸그룹 (여자)아이들, 보이그룹 비투비·펜타곤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중국의 대표적 음원 플랫폼인 '왕이윈뮤직'과 손잡고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큐브는 2일 "오늘 중국 왕이윈뮤직과 75억원 규모의 음원 콘텐츠 라이선스 독점 및 큐브 소속 아티스트와 큐브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넷이즈 그룹 산하 왕이윈뮤직은 약 9억 명에 달하는 음원 사용자를 확보한 온라인 음악 플랫폼으로, 텐센트 뮤직과 함께 중국 음원 시장을 양분한다.

이번 계약으로 큐브는 소속 아티스트 음원을 왕이윈뮤직 독점으로 중국 본토에 공급하고 왕이윈뮤직과 함께 중국 내에서 공동 프로모션을 펼치게 된다.

큐브는 공시에서 "콘텐트 서비스 공급 외에, 본 계약은 전략적 제휴관계 및 개발 합작 사업 모형 수준에서 홍보 활동을 공동 기획 및 공동 주최해 회사 간의 협력적 관계를 정립한다"고 밝혔다.

음원 공급을 넘어 전략적 제휴 성격이 있는 만큼 큐브는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소속 가수들의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큐브 공시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올해 10월 1일부터 2023년 9월 30일까지로 3년 간이다.

안우형 큐브 대표는 "왕이윈뮤직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해 향후 아티스트들의 프로모션 및 공동 IP 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공연, 매니지먼트 계약 등 아티스트 및 큐브 IP를 활용한 후속 실행 계약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 이후 국내 기획사가 중국 음원 플랫폼과 대규모의 독점 음원 공급 및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번 계약금액(75억원)은 큐브 지난해 매출(298억원)의 25.14%에 해당한다.

kimhyoj@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