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ASF 방역' 과로로 숨진 직원 순직 인정절차 진행
송고시간2020-06-02 15:32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업무 중 과로로 쓰러져 올해 3월 유명을 달리한 고(故) 정승재 주무관의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시가 고인의 근무내용을 조사한 결과, ASF가 발병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고인의 근로시간은 월평균 387시간이나 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월평균 160시간의 2배가 넘는다.
이 수치는 주말과 휴일에도 집에 가지 못하고 ASF 차단을 위해 사투를 벌인 고인의 노고를 증명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고인의 이 같은 근무내용과 유족에게서 받은 병원 진료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망 경위 조사서를 작성하고 최근 공무원연금공단에 제출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를 인사혁신처에 보내게 되며, 공무원재해 보상심의회 심의에서 순직 처리 여부가 결정된다.
순직이 결정되면 유족은 국가보훈처에 국가보훈보상대상자 신청을 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정 주무관 유족에게 파주시 공직자들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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