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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칼은 칼집 속에서 더 강해"…평화안보 강조

송고시간2020-06-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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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헌신이 바이러스와의 전쟁 일등공신…포괄적 안보로 전환해야"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수치 달아주는 문 대통령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수치 달아주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의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은 후 삼정검(三精劍)에 수치(綬幟)를 달아주고 있다.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로 장성의 보직과 이름, 임명 날짜, 수여 당시 대통령 이름이 수놓아져 있다. 2020.6.2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중장 진급자 16명의 삼정검에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달았다.

문 대통령은 장성들과 간담회에서 "삼정검은 뽑아서 휘두를 때보다 칼집 속에서 더 힘이 강한 법"이라며 평화를 위한 안보를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강 대변인은 "누구도 도발하지 못하도록 강한 억제력을 갖추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간호장교들이 방역 최일선에 투입된 점 등을 거론하면서 "군의 헌신이야말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이라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군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안보의 개념이 군사적 위협 외에 감염병, 테러, 재난 등 모든 위협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포괄적 안보 개념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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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qLao9M--5k

문 대통령은 또 미국이 한국을 포함하는 G11 혹은 G12 체제를 추진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민도 우리가 선진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군도 (선진국의) 군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연합방위 능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수여식은 애초 지난달 예정됐지만 군이 마스크를 쓰고 행사를 하기는 곤란하다며 연기를 요청해 미뤄졌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정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여식이 연기됐는데 이번에 배우자들까지 초청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원래 계획했던 충무실보다 규모가 큰 영빈관에서 수여식을 했다"며 "장군들에 대한 예우 및 동행한 진급자 가족들에 대한 배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측면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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