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코로나19 감염 최대 27만명 추정…확진자 10배 넘어"
송고시간2020-06-02 18:36
보건부의 1차 항체검사 결과…무증상자 많은 듯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 정부가 실시한 항체검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실제 감염자가 확진자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부가 최근 이스라엘인 1천700명의 혈액을 채취해 첫번째 항체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스라엘 내 감염자가 18만∼27만명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감염자가 이날 오전까지 이스라엘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1만7천219명)의 최소 10배이고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2∼3%나 된다는 것이다.
이번 항체검사는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확산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대상자는 나이, 성별, 주거지를 고려해 선정됐다.
항체검사 결과는 코로나19 감염자 대부분이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보건부는 분석했다.
또 이번 검사에서 남성 감염자 비율이 2.6%로 여성(1.2%)의 두배 수준으로 파악됐다.
연령층으로 구분하면 40∼59세의 감염률은 3.6%로 높지만 0∼19세 감염률은 0.8%로 낮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추가적인 항체검사를 대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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