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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70주년 철원서 거행…"강원도는 전쟁 최대 피해자"(종합)

송고시간2020-06-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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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넘어 함께, 희망으로' 슬로건…종전선언기원문 화살머리 고지서 낭독

오래된, 그러나 결국 녹아내릴 냉전
오래된, 그러나 결국 녹아내릴 냉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서울=연합뉴스) 이재현 정래원 기자 = 6·25 전쟁 70주년 강원도민 대통합 평화 기원 행사가 오는 25일 철원 일대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올해 6·26 전쟁 70주년이 생존 참전 용사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10주기임을 고려해 '기억을 넘어 함께,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철원군 평화문화광장에서 거행한다고 3일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원도는 6·25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라면서 "가장 많은 인원이 동원돼서 전쟁을 치렀고, 많을 땐 하루에 1만명씩 희생되는 전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970년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등을 언급하며 "강원도는 원망과 분노, 증오가 축적된 땅인데 용서와 화해의 땅으로 바꿔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행사 의미를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종화 목사는 "전쟁 70주년을 맞아 이제 종전을 넘어 평화를 선포하는 행사를 강원도 철선에서 시작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면서 "이 땅에 건강 평화, 안보 평화, 마음의 평화를 이루자는 행사 취지가 전 세계에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원활한 행사 추진을 위해 각계를 대표하는 민간위원 24인을 위촉해 '6·25 전쟁 70주년 행사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6·25 전쟁 70주년 행사 추진위원회, 사단법인 평화한국, 강원도, 철원군이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1부 조찬기도회 및 평화연합예배, 2부 공식행사, 3부 기념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1부 조찬기도회는 철원제일교회 복원예배당에서, 평화연합예배는 철원 노동당사에서 열린다.

2부 공식행사는 6·25 참전 유공자 및 유족, 초청 인사, 도민, 학생 등 2천여 명이 참석한다.

6·25전쟁 70주년 맞아…국군 유해 고국 품으로 (CG)
6·25전쟁 70주년 맞아…국군 유해 고국 품으로 (CG)

[연합뉴스TV 제공]

참전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영상물 상영, 창작 공연, 6·25 전쟁 희생자 헌화·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67년 동안 끌어온 정전 체제를 끝내는 종전선언기원문을 한국전쟁 최고의 격전지인 화살머리 고지에서 낭독한다.

이번에 낭독되는 종전선언기원문은 편지 형식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에게 우편으로 발송한다.

우편 발송 전에는 우체통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3부 기념 공연은 미스트롯 송가인, 트로트 대부 남진, 아모르파티 김연자, 원주 출신 트로트 가수 조명섭이 출연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 준수를 위해 좌석을 1m 이상 이격해 배치할 예정이다.

모든 관객은 발열 체크 후 입장할 수 있으며 강원투어 패스를 활용해 인적사항을 모두 확보할 방침이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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