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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추경] 청년일자리 22만개 창출…기숙사형 청년주택 500호 확대

송고시간2020-06-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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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청년 일자리·주거·금융 지원에 2조원 투입

임시 국무회의 주재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임시 국무회의 주재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임시국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의결했다. 2020.6.3 kimsdoo@yna.co.kr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업과 주거 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지원할 예산을 대폭 편성했다.

정부가 3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는 청년 일자리와 인력 양성, 주거 지원, 금융 지원에 총 2조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청년층에 적합한 비대면·디지털 정부 일자리와 청년 디지털 기업 일자리, 취약계층 청년 공공 일자리 등 일자리 22만1천개를 만드는 데 1조8천억원을 투자한다.

이 중 1조524억원은 한시적인 비대면·디지털 정부 일자리 10만4천개를 만들기 위한 예산이다.

데이터 발굴과 가공, 콘텐츠 제작 등 청년에게 맞는 업무 위주의 일자리로, 디지털 경제 기반을 조성하고 코로나19 피해를 극복하는 한편 청년 경력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이 정보기술(IT) 활용 가능 직무에 청년을 새로 채용하면 최대 6개월간, 최대 18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기업 일자리 사업에도 4천678억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5만명으로 잡았다.

또 중소·중견기업이 청년을 인턴십 등에 단기로 새로 채용해도 최대 6개월간, 최대 80만원의 인건비를 주는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도 5만명을 대상으로 2천352억원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청년을 대상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수요 파악을 거쳐 한시적 일자리 1만7천개를 제공한다. 투입 예산은 874억원이다.

일자리 제공뿐 아니라 청년 대상 AI(인공지능), SW(소프트웨어) 등 신기술분야 교육·훈련도 지원한다. 3만9천명을 지원하는 데 총 942억원을 쓴다.

실직자를 대상으로 한 IT분야 직업훈련, AI분야 대학원·전문기업 등과 연계한 프로젝트 중심 직업훈련 대상을 기존 17만5천명에서 21만3천명으로 3만8천명 확대하는데 874억원을 들인다.

74억원을 투입해 ICT(정보통신기술) 이노베이션 스퀘어를 4곳 확충하고 AI와 블록체인, 3D 프린팅 등 SW 분야 실무인력을 1천140명 추가로 양성한다.

SW 인재양성을 위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도 10억원 예산을 들여 100명을 추가 지원한다.

주거와 관련해서는 713억원을 투입해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기존 500호에서 1천호로 500호 추가 공급한다.

주택이 없는 19∼39세의 대학생 및 졸업 2년 이내 취업준비생이 입주할 수 있으며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무주택·저소득 청년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대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한 소액금융 지원도 늘린다.

만 34세 이하·연소득 3천500만원 이하 취업준비생이나 중소기업 1년 이하 재직자가 쓸 수 있는 햇살론유스(youth)를 기존 1천억원에서 1천500억원으로 늘린다.

최대 1천200만원까지 연 3.6∼4.5%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으며 거치기간 최대 8년, 상환기간 최대 7년이 적용된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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