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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보령 해상서 어선끼리 충돌…해경 11명 구조

송고시간2020-06-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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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선박 승선원을 구조하는 해경
충돌 선박 승선원을 구조하는 해경

[보령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3일 오전 9시 10분께 충남 보령시 대천항 소녀암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고대도항 선적)와 B호(대천항 선적)가 충돌했다.

A호 선장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령해경은 두 배에 타고 있던 11명을 모두 구조했다. 이 중 5명은 상처를 입었다.

두 배가 조업을 위해 각각 이동하던 중 안개 탓에 서로 보지 못하고 부딪힌 것으로 해경은 파악했다.

A호는 기관실에 구멍이 생기면서 침수 피해를 봤다.

해경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했을 때 침수된 어선 A호를 B호가 예인 중이었다"며 "승선원 안전을 확인하며 연안 구조대와 해경 구조대가 배들을 대천항으로 입항시켰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두 배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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