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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재개, 11일 아닌 10일?…한 경기 먼저 열린다

송고시간2020-06-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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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공격수 조줄랴
우크라이나 공격수 조줄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중단됐던 스페인 프로축구 재개일이 당초 발표보다 하루 빨라졌다.

4일(한국시간) 영국 방송 BBC 인터넷판은 스페인 프로축구 재개일이 11일(이하 현지시간)로 공식 발표됐지만, 실제 첫 경기가 펼쳐지는 것은 10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0일에 열리는 경기는 세군다 디비지온(2부 리그) 라요 바예카노와 알바세테의 맞대결이다. 이 경기는 '후반전'만 열리게 된다.

이 경기는 지난해 12월 15일 이미 열렸다.

그러나 라요 바예카노 홈 관중석 팬들이 알바세테 스트라이커 로만 조줄랴를 향해 '나치'라는 비난 구호를 외치면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는 0-0으로 전반전까지만 진행된 상태에서 멈췄다.

라요 바예카노는 2017년 우크라이나 출신인 조줄랴를 임대로 영입하려다가 무산된 과거가 있다.

우크라이나 공격수 조줄랴
우크라이나 공격수 조줄랴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시 한 매체가 조줄랴가 우크라이나 극우 세력과 친분이 깊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 때문에 라요 바예카노 팬들이 영입을 반대하고 나섰다.

'노동자들의 클럽'으로 잘 알려진 라요 바예카노는, 서포터들이 좌파 성향이 강한 팀이다.

당시 조줄랴는 라요 바예카노 팬들에게 "해당 보도는 우크라이나의 현실과 내 과거에 대해 잘 모르는 기자가 쓴 것이며 오해에 불과하다"고 공개편지까지 써 가며 해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라요 바예카노 팬들은 2년 뒤 조줄랴가 알바세테 유니폼을 입고 홈 구장을 찾자 그가 '나치'라며 더 강하게 비난했다.

경기는 중단됐고 라요 바예카노는 벌금 1만8천 유로(약 2천500만원)에 일부 관중석 무관중 2경기의 징계를 받았다.

스페인 프로축구는 라리가(1부 리그)는 오는 11일, 세군다 디비전은 12일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라요 바예카노와 알바세테 경기의 후반전이 일정이 확정되면서 실제 재개하는 날은 10일이 됐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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