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들이여, 언론변화 꿰차라!"…'꼰대' 정진석의 당부
송고시간2020-06-04 10:58
김종인 향해 "지금은 렛츠고 리더십만 통할 때" 우회 비판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이동환 기자 = 야당 몫 국회 부의장으로 유력한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당의 초선 의원들에게 의정활동 경험을 전수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4일 통합당 정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사이다'(사회문제와 이슈를 다함께 해결) 정책 세미나 첫 연사로 나서 '슬기로운 바른 의원생활'을 주제로 특강했다.
그는 "언론에 나는 변화들, 전국민적 초미의 관심사들은 기본적으로 꿰차고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는 같은 기자 출신인 조수진 의원을 가리키며 "파이팅이 있다. 당장 (일 생기면) 조 의원의 논평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SNS에 왜 개인 논평 안올리나"며 "왜 윤미향이 갖고 최고참인 정진석 이름만 나오느냐. 같이 싸워야한다. 올코트 프레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을 '꼰대'라 자임하면서 "당에는 규율이 있고 자유 방임하면 안 된다"면서 "의원들의 의정활동 성적표를 당 지도부가 매기고 출석 체크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배지야말로 책임과 헌신의 다짐"이라며 착용을 권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 징계에 대해선 몰이성적 규율이라며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향해 "지금은 함께 가자는 '렛츠고' 리더십만이 통할 때"라며 '시비걸지 말라'는 일성을 에둘러 비판했다.
5선인 정 의원은 당내 최다선으로,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등 다양한 경력을 지녔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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