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코로나19 봉쇄 대폭 완화한 필리핀, 일일 신규확진 수백명

송고시간2020-06-04 09:55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도 메트로 마닐라 등에 내렸던 봉쇄령을 대폭 완화한 1일을 전후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백명씩 나와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4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1일 마닐라 등 일부 위험지역의 방역 수위를 '강화된 사회적 격리'(ECQ)에서 '일반 사회적 격리'(GCQ)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자택 격리가 풀리고, 대중교통도 제한적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또 상당수 상업시설이 영업을 다시 시작했고, 대다수 사업장이 일부 또는 전부 재가동했다.

코로나19 봉쇄령 대폭 완화된 필리핀 마닐라
코로나19 봉쇄령 대폭 완화된 필리핀 마닐라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인구 1천200여만명인 메트로 마닐라의 경우 3월 15일부터 지난달까지 78일간 봉쇄하면서 서민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GCQ 이외 대다수 지역의 규제 조치는 더 완화됐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신규 확진자가 539명으로 일일 최다 발생 기록을 경신한 뒤 다음날 1천46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지난달 30일과 31일에도 각각 590명과 86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이달 들어서도 1일 552명, 2일 359명, 3일 751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더 커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가 1만9천748명으로 집계돼 2만명에 육박했고, 누적 사망자도 974명으로 증가했다.

youngkyu@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