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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판업체 '건강용품 세미나'에서 10명 확진…검사대상 199명

송고시간2020-06-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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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업체 '리치웨이'에서 직원·판매원 등 양성…대부분 고위험군 노인들 참석

코로나19 검사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주로 노인들이 참석하는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의 세미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현재 확진자는 업체 직원과 제품 판매원들이고 아직 세미나 참석자 중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검사 대상이 200명에 육박하고 참석자 대부분이 노인이라 고위험군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서울시는 4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관악구 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전국 확진자가 10명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확진된 구로구 43번(72세 남성·구로구 수궁동 거주) 환자가 리치웨이 관련 최초 확진자다.

구로구 43번은 이날 리치웨이 사무실에서 힘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검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후 3일 리치웨이 직원 2명과 판매원 3명이 확진됐고 4일에는 직원 2명, 판매원 1명, 확진자 가족 1명 등이 추가됐다.

이 가운데 서울 거주 확진자는 8명이고 나머지는 안산 등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구 43번의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리치웨이는 지난달 23일과 30일 판매원 교육과 세미나를 개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업체의 세미나는 노인들을 모아두고 판매 제품을 안내하는 동시에 지루하지 않게끔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병행하는 자리다.

참가한 노인들이 주변 지인들을 데려오게 하는 구조로 보인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세미나 참석자들의 명부는 모두 파악했다. 대부분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라며 "업체 직원 11명,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 사이 업체를 방문한 188명 등 199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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