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형 뉴딜 사업 추진…포스트 코로나19 대비한다"
송고시간2020-06-04 14:47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1조원 가까운 예산을 시중에 투입한 강원도가 하반기에는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강원형 뉴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4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맞춰 미래 성장 동력사업과 지역 숙원사업 등으로 구성된 9개 분야 대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정부의 산지 활용 규제 완화를 위한 '산림휴양관광진흥법' 제정과 연계해 대관령 산악관광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한다.
대관령을 아시아의 알프스 치유 숲으로 조성하는 이 사업은 승마클러스트, 야생화 등 산림관광 체험단지 등이 포함돼 있다.
태백 매봉산 산악관광 조성은 물론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사업도 포기하지 않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3천2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강원도형 수소산업 육성, 친환경에너지 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 기반 환경오염 감시 체계와 스마트 상수도 관리 시스템 구축, 스마트 도로 유지관리시스템 구축·운영, 광역 기반 스마트 도시안전망 구축, 가정 간편식·밀키트 산업육성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강원 VR·AR 제작거점센터 구축, SW융합클러스터 특화산업 강화, 디지털 헬스케어 원격의료,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인프라 구축과 비대면 원격의료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구상도 있다.
이밖에 스마트 첨단농업단지 및 ICT 적용 축산업 선진화, 양식장 첨단 관리 시스템 구축 등 기존 산업 체계에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우병렬 경제부지사는 "오는 9월까지 강원형 뉴딜 사업을 구체화하고 시책 보고를 거쳐 11∼12월에는 사업을 확정·시행하겠다"며 "내년도 국비 확보와 당초 예산 편성과 연계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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