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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첫 '폭염주의보'…더위 지친 시민들 그늘 찾아 연신 부채질

송고시간2020-06-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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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머리에 가방 이고 종종걸음…우산 쓴 행인도 다수 목격

시원한 마루에서 더위 식히기
시원한 마루에서 더위 식히기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지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4일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 내 태조로쉼터에서 한 시민이 신발을 벗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0.6.4 doo@yna.co.kr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지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4일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은 때이른 더위에 햇빛을 피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더위를 식히려는 일부 시민들은 전주 한옥마을 내 '태조로쉼터'에 자리를 잡았다.

시민들은 시원한 마루에 누워 단잠을 청하거나 잠시 신발을 벗고 편한 자세로 휴식을 취했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관광객들도 마루에 앉아 따가운 볕을 피했다.

손에 든 휴대용 선풍기를 이마와 목에 대고 땀을 식히거나 연신 손부채질을 했다.

전주로 여행을 온 박모(36) 씨는 "며칠 전만 해도 선선한 바람이 불고 기온이 높지 않았는데 오늘은 너무 덥다"며 "시원한 실내로 자리를 옮겨야겠다"고 말했다.

책가방으로 가려보는 햇빛
책가방으로 가려보는 햇빛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지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4일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에서 한 학생이 따가운 햇빛을 가리려고 머리에 책가방을 올리고 있다. 2020.6.4 doo@yna.co.kr

교복을 입고 집으로, 학원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던 학생들은 햇볕을 가리려고 책가방을 머리에 올리기도 했다.

우산을 쓰고 거리를 걷는 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현재 순창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올해 들어 도내 첫 폭염 특보이며 지난해보다 한달가량 빠르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무주 33.2도, 남원 32.3도, 순창 31.6도, 임실 30.7도, 전주 30.6도, 익산 30.5도를 기록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기상지청은 한동안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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