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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라가르드 "코로나19로 경제 추락후 개선세 미지근"

송고시간2020-06-0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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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로존 경제 8.7% 위축…내년 5.2% 반등 전망

기자회견하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EPA=연합뉴스]

기자회견하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타격을 입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느리다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한 뒤 기자회견에서 "일부 바닥 탈출에 대한 신호는 있지만, 개선세는 경제지표의 추락 속도와 비교해 미지근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경제는 전례 없는 위축을 겪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CB는 제 역할을 할 것이고 각 회원국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독일 헌법재판소가 ECB의 채권 매입에 대해 정당성을 증명하라고 판결한 데 대해 "좋은 해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올해 유로존 경제가 8.7% 위축하고 2021년 5.2%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3%다.

또,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올해 0.3%, 2021년 0.8%, 2022년 1.3%로 낮춰 잡았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으로 6천억 유로(약 819조9천60억 원)의 채권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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