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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 "경제 규모 2000년대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송고시간2020-06-0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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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화' 자전거 타는 이탈리아 시민들
'코로나19 완화' 자전거 타는 이탈리아 시민들

(밀라노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되자 3일(현지시간) 밀라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쇼핑몰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daeuliii@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00년대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4일(현지시간)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해 이러한 우려를 표명하며 "잃어버린 20년을 메우기 위해 모두 단합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로나19가 초래할 위기가 얼마나 심각할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선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공정하고 효율적인 조세 제도를 확립하기 위한 유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8년 기준 이탈리아의 GDP 규모는 미화로 2조840억달러다.

2000년 1조1천440억달러에서 2008년 2조3천990억달러로 2배 넘게 증가하며 정점에 이른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세계적으로 바이러스 피해가 가장 큰 국가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전후 최악의 경기 침체에 직면하면서 GDP가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3천836명으로 미국·브라질·러시아·스페인·영국 등에 이어 여섯번째로 많다.

사망자 규모는 3만3천601명으로 미국·영국에 이어 세번째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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