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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나주극장, 문화공간 재탄생…1930년대 지역 최초 개관

송고시간2020-06-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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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옛 나주극장 모습
1930년대 옛 나주극장 모습

[나주시 제공]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일제강점기 개관한 뒤 60여년을 지역민과 함께 해왔던 옛 나주극장이 문화 재생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나주시는 5일 "옛 나주극장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 재생 연구 대상지 공모에 선정돼 본격적인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화 재생사업은 유휴공간으로 방치된 산업단지, 폐 산업시설 등을 문화적 환경을 갖춘 장소로 재창조하는 등 도시 재생과 지역 문화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문화 프로젝트다.

나주지역 최초 극장인 옛 나주극장(금성동14-1)은 1930년대 당시 나주천 정비사업으로 조성한 하천부지에 소주공장, 잠사(누에)공장 등 산업시설과 함께 들어섰다.

1990년 극장 문을 닫기까지 정치·사회·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자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대표적 근대문화시설이다.

옛 나주극장 현재 모습
옛 나주극장 현재 모습

[나주시 제공]

2층 현대식 석조건물로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나주시는 재단법인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옛 나주극장 주변 기초현황과 환경 분석, 문화 재생방안 수립과 단계별 추진 내용, 국내·외 유사 사례 분석과 단계별 추진방향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전라도 옛 도읍지인 나주시의 특성을 살리고 도시재생사업과 근대유산 활용사업 등을 연계해 나주 읍성권을 살아있는 박물관 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그동안 빈 곳으로 남아있던 옛 나주극장이 나주정미소, 나주잠사 등에 이어 원도심 활성화와 시민을 위한 문화 재생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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