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미국 정부 인종차별 규탄…군 투입, 유혈사태 초래"
송고시간2020-06-05 12:34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민단체들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민중공동행동은 5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흑인 사망 항의 운동에 연대하며 미국 정부를 규탄한다"며 "조지 플로이드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자를 모두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윤 노동자연대 활동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도 인종차별과 계급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냈다"며 "미국 뉴욕시에서 흑인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은 백인보다 두 배 높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LivesMatter·흑인의 삶도 소중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며 잠시 묵념했다.
앞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조지플로이드살해사건규탄및반차별공동행동도 이날 오전 세종로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흑인 항의 시위에 연방군을 투입하는 초강경 대응은 또 다른 유혈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ze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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