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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25층 건물 건축 막아주세요" 춘천 고교생들 한목소리

송고시간2020-06-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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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층 오피스텔 신축…3개 고교 학생 920명 도교육감에게 탄원서

학생 탄원서 받는 민병희 강원교육감
학생 탄원서 받는 민병희 강원교육감

[강원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춘천지역 고등학생들이 학교 인근에서 진행 중인 25층 오피스텔 건립을 반대하고자 한목소리를 냈다.

춘천고·성수여고·성수고 학생과 학부모 대표 10여 명은 5일 도교육청을 찾아 민병희 교육감에게 3개 학교 재학생 920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전달했다.

학생들은 탄원을 통해 "학교 정문 앞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등굣길 교통 혼잡과 사고위험 증가, 소음 등으로 학습권이 위협받는다"며 "고층 건물에서 교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여 인권 침해의 소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들은 안전한 환경 속에서 공부할 권리가 있고 이는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기에 오피스텔 건축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민 교육감은 탄원서를 받은 뒤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여러분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고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성수여고, 성수고, 중앙초교 등 학교 밀집 지역 인근과 춘천고 정문 앞에 25층 오피스텔 신축이 추진되자 학부모와 동문, 춘천지역고교총동창회협의회와 시민연대 등이 교통혼잡과 안전사고 등을 우려하며 관련 허가 재심의를 요구하고 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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