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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영농형 태양광발전 단지서 보리 첫 수확

송고시간2020-06-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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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에서 자란 것과 이삭 길이·알곡 크기 동등하거나 우수

"태양광산업 발전·농가 소득 증대, 동시 달성 위한 연구 계속"

영남대 영농형 태양광발전 단지서 처음으로 보리 수확
영남대 영농형 태양광발전 단지서 처음으로 보리 수확

[영남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영남대학교는 5일 캠퍼스 내 영농형 태양광발전 단지에서 보리를 처음 수확했다고 밝혔다.

영남대는 전날 교내 태양광발전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 실증센터에서 지난해 11월 파종한 보리 일부를 수확했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준공한 실증센터에는 일반 노지, 영농형 태양광발전 설비 및 발광다이오드(LED) 보광 설비를 설치한 밭이 있다.

대학 측에 따르면 이번에 영농형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한 밭에서 수확한 보리 이삭 길이와 알곡 크기·무게 등은 일반 노지에서 자란 것과 동등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포기당 알곡 수는 노지에서 자란 것보다 더 많았다.

대학 측은 "아직 수확을 완료하지 않아 일반 노지, 영농형 태양광발전 설비가 설치된 밭 각각의 수확량을 비교할 수 없다"며 "그러나 태양광발전 설비와 함께 설치한 빗물 순환 시스템 집수 장치, LED 보광 등이 보리 생육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고 전했다.

영남대는 앞으로 농업진흥원 등 전문 기관에 수확한 보리에 대한 영양 성분 분석 등을 의뢰할 계획이다.

또 경북 봉화군과 함께 영농형 태양광발전 설비 관련 기술지도 및 보급 등에도 힘을 쏟는다.

영남대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발전 시설이 있는 밭에서 생산한 농작물 품질을 분석하고 최적의 생육 조건을 데이터화할 것"이라며 "태양광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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