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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에 해운대 등 해수욕장 나들이…마스크 착용자 반반

송고시간2020-06-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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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 도로서는 대부분 착용…"거리 두기 어려우면 야외라도 마스크 써야"

7일 송정해수욕장 모습
7일 송정해수욕장 모습

[차근호 기자]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안전개장을 한 후 첫 주말을 맞은 7일 부산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관광객과 시민이 나들이를 즐겼다.

7일 낮 최고기온이 25도를 기록하고 화창한 날씨를 보이면서 송정해수욕장에는 텐트나 돗자리를 편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백사장 곳곳에 포진했다.

북적거린 예년보다는 방문객 수가 줄고 여유 있는 모습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해변에 모처럼 많은 사람이 나왔다.

파도에 몸을 맡긴 서퍼들과 해양레저기구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7일 해운대 해수욕장
7일 해운대 해수욕장

[차근호 기자]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바닷바람에 더위를 식히는 나들이객 모습에서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정부지침에 따르면 해수욕장 등에서는 개인 파라솔 등 차양을 설치할 때 2m 간격을 유지하고, 실외라도 간격을 두기가 어려울 때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음식물 섭취를 최소화하고 다른 사람과 신체 접촉이나 침 뱉기, 코 풀기는 삼가야 한다.

이날 두 곳은 크게 붐비지 않아 나들이객 텐트나 돗자리 사이 2m 간격 두기는 잘 지켜졌다.

하지만 백사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은 절반 정도에 그쳤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한 시민은 "물에 들어갔다가 나오기를 반복하고, 음료수를 마시느라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게 쉽지 않다"며 "사람이 적은 곳에 자리를 잡고 거리 두기를 더 철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송정해수욕장
7일 송정해수욕장

[차근호 기자]

다른 시민도 "8살 아들에게 마스크를 씌웠는데 물장구를 칠 때 물에 젖어서인지 귀 끈이 금방 터져버려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1시간 간격으로 마스크 쓰기 안내 방송을 영어와 한국어로 했다.

백사장과 달리 해수욕장 호안 도로나, 인근 동백섬 산책로에서는 일부 외국인 외에는 대부분 마스크를 잘 착용한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해수욕장 등으로 나들이할 때 가급적 사람이 덜 붐비는 해수욕장을 이용하라고 권유한다.

해안은 바람이 많이 불고 공기 순환이 빠른 데다가 바다에 염분이 있어 바이러스가 살기 적합하지 않아 야외 감염 가능성이 작지만, 샤워장 등 공동시설·식당·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전파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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