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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문 열었더니'…이스라엘서 코로나19 재확산

송고시간2020-06-0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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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신규 확진자 190명까지 늘어…100여개 학교 다시 휴교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6일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90명 나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월 25일 240명 이후 42일 만에 가장 많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하루 확진자가 1일 98명, 2일 116명, 3일 92명, 4일 118명, 5일 67명을 기록하며 이틀 중 하루는 100명을 넘고 있다.

5월 하순 대체로 30명을 밑돌았던 점을 생각하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6일 보건부 관리들이 확진자 급증의 원인으로 학교 내 감염자가 많은 점을 꼽았다고 보도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106개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임시로 문을 닫았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교사는 330명으로 집계됐다.

예루살렘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가 150명 넘게 나오기도 했다.

지난 3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는 학교는 즉시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5월 3일(현지시간) 예루살렘 교외의 한 이스라엘 초등학교[AFP=연합뉴스]

지난 5월 3일(현지시간) 예루살렘 교외의 한 이스라엘 초등학교[AFP=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는 올해 3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교를 시행했다가 5월 초부터 단계적으로 등교를 결정했다.

초등 과정 1∼3학년과 고등 과정 11∼12학년 학생들이 5월 3일 등교를 한 데 이어 17일에는 대부분 학교가 교실 수업을 재개했다.

다시 문을 연 학교들은 개인 간 거리 유지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에도 감염자 확산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국가지만 우수한 의료 체계 덕분에 상대적으로 인명피해가 적은 편이다.

7일 낮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7천783명이고 이들 중 297명이 사망했다.

누적 확진자에서 완치자(1만5천64명)와 사망자를 뺀 실질 감염자는 2천422명이다.

이스라엘 일일 확진자수(붉은 실선은 7일 평균)
이스라엘 일일 확진자수(붉은 실선은 7일 평균)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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