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2명·경기 7명·인천 4명…해외유입은 검역 3명 포함해 5명
누적확진자 1만1천814명으로 늘어, 사망자는 추가없어 273명 유지
이틀간 50명대보다 낮지만 집단발병 여파 지속…롯데월드 상황 촉각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수도권에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의 여파가 지속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지난 6∼7일 이틀간 50명대에서 8일 30명 후반대로 떨어지며 일시적으로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확산세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클럽, 물류센터, 교회,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등 기존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 도심의 대형놀이 공원인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롯데월드가 또 다른 집단감염의 고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8명 늘어 누적 1만1천81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확진자 중 지역 발생이 33명이고, 해외유입 사례인 나머지 5명 중 3명은 검역, 2명은 격리중에 각각 확진됐다.
지역 발생 33명은 서울 22명, 경기 7명, 인천 4명 등 전원 수도권에서 나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자체는 6일(51명)과 7일(57명)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새로운 집단발병지인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구 탁구장의 감염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영향으로 보이다.
하지만 앞으로 롯데월드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일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3(원묵고)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학교는 폐쇄조치와 함께 학생·교직원 6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고, 롯데월드는 영업 조기종료 후 접촉자 동선 파악에 나섰다. 롯데월드의 지난 5일 하루 누적 입장객은 2천명 정도지만 확진자가 방문한 오후 비슷한 시간대에 머문 입장객은 69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총 273명을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ye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6/08 10: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