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아동학대 의심 때 이웃·학교·마을 촘촘한 협력체계 작동해야"

송고시간2020-06-08 14:0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9살 소년 사망사건 관련 천안 아동·청소년 복지단체 성명

"부디 속박이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기를…"
"부디 속박이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기를…"

여행용 가방에 7시간 감금됐다가 숨진 아이가 살던 아파트 상가에 지난 5일 만들어진 추모공간. 이 추모공간은 한 상인이 만든 것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의 아동·청소년 복지단체인 사단법인 미래를 여는 아이들은 8일 성명을 내고 "아동학대가 의심될 때 이웃, 아동이 다니는 학교, 마을이 함께 촘촘한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친부의 동거녀가 9살 소년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넘게 가둬 결국 숨지게 한 비극은 피해 아동에 대해 좀 더 적절한 조치와 분리가 이뤄졌다면 막을 수 있었다는 취지다.

이 단체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적용되지 않은 경미한 아동학대에 대해서도 초기 개입을 강화해야 한다"며 "아동학대 신고 중 특례법이 적용되는 경우는 10%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대 피해자와 가해자가 가정이라는 공간 내에 함께 있기 때문에 아동학대 피해자를 가정으로 복귀시키기 전 다시 학대가 반복될 가능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장 실질심사 향하는 친부 동거녀
영장 실질심사 향하는 친부 동거녀

동거남의 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한 여성이 지난 3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대전지법 천안지원으로 들어서는 모습. [연합뉴스 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u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