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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인파 몰린 송도구름다리…코로나 감염 우려 어떡해?

송고시간2020-06-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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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후 첫 주말 2만8천여 명 몰려…대기행렬만 300m

송도 용궁구름다리
송도 용궁구름다리

[서구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개장 이후 첫 주말을 맞은 부산 송도 용궁구름다리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19 감염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개장한 부산 송도 용궁구름다리는 길이 127.1m, 폭 2m에 달하는 다리로 송도해수욕장 서쪽 암남공원과 바다 건너 작은 무인도인 동섬 상부를 연결한다.

개통 첫 주말인 지난 6일과 7일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우려가 지적됐다.

부산 서구청에 따르면 다리 개방 시간인 오전 9시 전부터 방문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방문객 수가 6일 1만1천100여 명, 7일 1만6천900여 명 등 2만8천여 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이 때문에 대기행렬이 길게는 300m 넘게 이어져 입장하는데 30∼40분가량 소요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부산이 타 지역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은 편에 속하지만,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외에서도 수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몰려 사람 간 밀접 접촉이 발생하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서구청 측은 지난 주말 직원, 안전요원 등 20명을 배치해 방역 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했다는 입장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현장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공지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많은 인원이 오면서 오는 주말엔 어떻게 대비할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밀접 접촉 환경이 조성되면 야외에서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며 "2m 반경 내에 확진자가 있다면 비말(침, 콧물 같은 체액)이 날아가 누구나 감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외로 이동하기 위해 이용하는 교통수단도 밀폐돼 있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Otfmx7cyab4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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