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정신적 후원자' 선진규 봉화산 정토원장 별세
송고시간2020-06-08 20:24
'봉하마을 불교 지킴이' 역할…법당엔 盧·DJ 영정 나란히 모셔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의 불교 지킴이 역할을 해온 선진규 봉화산 정토원장이 8일 오후 4시께 별세했다. 향년 86세.
노 전 대통령의 정신적 후원자 역할을 자임해온 선 원장은 지난해 6월부터 혈액암 투병을 하다 이날 영면에 들었다.
학창 시절 민주화운동에 이어 불교 운동가였던 선 원장은 동국대 총학생회장이던 지난 1958년부터 정토원에서 포교 활동에 전념해왔다.
선 원장은 노 전 대통령 귀향 때는 환영추진위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서거 이후에는 매년 이곳에서 추모 법회를 봉행해왔다.
정토원은 노 전 대통령 49재를 지낸 곳이자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법당인 수광전에는 노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다.
그가 살았던 정토원은 봉하마을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봉화산 꼭대기 바로 아래에 있다.
선 원장은 2018년 더불어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빈소는 김해 진영 전문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오는 11일이다.
장지는 정토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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