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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멜론 재배 38년…'전국 최고' 향해 발돋움

송고시간2020-06-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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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멜론
곡성 멜론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이 멜론 재배를 시작한 지 38년을 맞아 '전국 최고' 멜론 생산지를 향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곡성군 336 농가 136.6ha에서 연간 4천918t의 멜론이 생산된다.

이는 국내 멜론 총생산량의 약 15%에 해당하는 양으로, 곡성군은 멜론으로만 연간 약 130억원의 농가 소득을 거두고 있다.

곡성군이 멜론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982년부터다.

비닐하우스에서 소규모로 시작해 농업기술센터의 지역농업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농산물로서의 비중을 점점 넓혀갔다.

섬진강과 보성강변의 기름진 땅과 깨끗한 환경이 고품질 멜론을 생산하기에 적합하고, 수십 년 경력으로 쌓은 농가들의 전문성이 더해져 곡성 멜론은 전국 각지의 멜론 중에서도 명품 상품으로 꼽힌다.

2005년에는 국내 최초 농림부 지정 멜론 수출원예 단지로 선정됐고, 2008년에는 곡성멜론클러스터사업단이 출범했다.

2009년에는 곡성멜론 통합 산지유통센터(APC)를 준공하고, 비파괴 선별라인을 구축했다.

멜론 브랜드화를 위한 생산 농가 이미지 통합 개발(BI·CI)이 진행돼 2010년에는 멜론 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을 획득했다.

곡성 멜론 생산 농가
곡성 멜론 생산 농가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 결과 곡성 멜론은 대통령, 국무총리상 등 해마다 잇단 수상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곡성군은 고품질 멜론 생산과 함께 다양한 가공품과 체험·관광 상품 등을 개발해 멜론 산업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 국내 대표 이커머스 업체인 신선식품으로 멜론 배송을 시작했으며, 유명 카페 체인은 곡성 멜론을 재료로 신제품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강레오 셰프와 협업해 멜론 아이스크림, 장아찌(3종), 식초 등 가공상품 개발에도 나섰다.

곡성읍 대평리 2구 금예마을을 '멜론마을'로 조성해 다양한 관광·체험 프로그램 운영에도 나선다.

곡성멜론농촌융복합산업화사업단 관계자는 "멜론 농촌 융복합산업 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멜론 산업을 활성화할 기반을 조성했다"며 "소비자 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관련 주체들과 긴밀하게 협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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