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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남쪽바다' 마산만, 수영 가능한 바다로 살린다

송고시간2020-06-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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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수질 개선의지 보이려 17일 직접 헤엄

마산만 전경
마산만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 바다…"

가곡 '가고파'에 나오는 '내 고향 남쪽 바다' 마산만은 맑고 깨끗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산업화를 거치면서 마산만은 수영은 물론, 물고기조차 살기 어려운 바다로 전락했다.

이에 허성무 시장은 지난해 10월 마산만을 수영이 가능할 정도로 맑은 바다로 되살리겠다며 '수영하는 해(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직접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마산만 목표 수질을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 기준 2018년 2.2㎎/ℓ에서 2023년 수영을 해도 문제가 없는 1.7㎎/ℓ로 제시했다.

지난해 COD는 1.96㎎/ℓ였다.

창원시는 시민의 관심으로 마산만이 점점 깨끗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수질개선에 더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허성무 시장이 직접 헤엄을 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7일 오후 마산 앞바다 돝섬에서 시민들과 함께 수영한다.

지난해 10월 마산만 부활프로젝트 발표하는 허성무 창원시장
지난해 10월 마산만 부활프로젝트 발표하는 허성무 창원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달 초 창원시가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마산만 5개 지점 수질조사에서는 장구균과 대장균 등이 해수욕장 수질 기준 아래로 나왔다.

마산만은 폭이 좁고 입구가 좁은 만이다.

1970년대부터 마산만 해안을 따라 공장이 생겨 정화되지 않은 공장폐수와 생활하수가 흘러들고 매립이 이어지면서 수질이 나빠졌다.

1999년에는 COD가 3.07㎎/ℓ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오염물질 총량을 억제하는 '연안오염 총량관리제'가 시행된 후 마산만 수질은 차츰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창원시는 육상 오염원 해양유입 차단, 해양 생태계 정화 능력 회복, 과학적인 해양환경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수질 개선에 가속도를 붙인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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