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노조 "골프 회동 병원장 사과·비정규직 직고용해야"
송고시간2020-06-11 15:21
박성제기자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대병원 노조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파업 기간 중 골프를 친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비정규직 직접 고용도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는 11일 부산대병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주 병원장이 연구기간 골프를 친 시기는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한 기간이었다"며 "시민과 부산대병원 구성원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규직 전환 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있는 국립대병원장이 골프 회동을 한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라고 한 교육부의 지침도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4개 국립대병원 중 11개 국립대병원이 직접 고용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고 나머지 병원도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며 "유독 부산대병원만 정부 방침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정규직 직접 고용을 주장했다.
지난 8일 부산대병원 상급 기관인 교육부는 이 병원장의 연구기간 골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3일간 감사를 진행했다.
앞서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지만 병원 측과의 교섭 결렬로 29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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