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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 2차례 분화…화산재 6㎞ 치솟아

송고시간2020-06-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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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혜미 기자
성혜미기자

올해 잦은 분화로 대폭발 우려…2010년엔 350명이상 숨져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자바섬 족자카르타(욕야카르타)의 므라피 화산이 21일 오전 두 차례 분화해 화산재가 6㎞까지 치솟았다.

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 두 차례 분화…화산재 기둥 6㎞ 치솟아
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 두 차례 분화…화산재 기둥 6㎞ 치솟아

[인도네시아 지질재난기술연구개발연구소 트위터]

족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관광 도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에는 한국 관광객도 많이 찾던 곳이다.

인도네시아 지질재난기술연구개발연구소(BPPTKG)는 "오전 9시 13분께(현지시간)부터 328초 동안 분화가 이뤄졌고, 최대 6㎞까지 뿜어진 화산재가 서쪽으로 날아갔다"며 "두 번째 분화는 9시 27분께부터 100초 동안 이뤄졌으나 화산재 기둥 높이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주민들은 평소처럼 화산 분화구에서 반경 3㎞ 안에 들어오지 말고 침착하게 활동하라"고 권고했다.

당국은 므라피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2단계(주의)로 유지했다.

21일 오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서 두 차례 분화한 므라피 화산
21일 오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서 두 차례 분화한 므라피 화산

[AP=연합뉴스]

므라피 화산은 인도네시아의 120여개 활화산 가운데 가장 위험한 화산 중 하나로 꼽힌다.

1994년과 2006년에도 폭발해 각각 60여명과 2명이 사망했다.

2010년에는 대규모 분출을 일으켜 350명 이상이 숨지고 약 3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므라피 화산 기슭 주민들은 용암이 흘렀던 피해지역을 지프를 타고 돌아보는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2006년 대폭발 당시 므라피 화산 모습 자료사진
2006년 대폭발 당시 므라피 화산 모습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므라피 화산은 올해 들어 자주 분화해, 대폭발 전조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닌지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1월 4일에는 105초 동안 분화했고, 2월 13일에는 화산재 기둥이 2㎞까지 치솟았다.

3월 3일에는 대량의 화산재가 6㎞까지 뿜어졌고, 같은 달 27일과 28일에는 24시간 동안 네 차례나 분화했다.

4월 2일에는 화산재 기둥이 3㎞ 정도 치솟으면서 비행경보가 발령됐고, 같은 달 10일에도 103초 동안 분화가 이뤄졌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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