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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병사 신나치 단체와 자기 부대 공격 모의

송고시간2020-06-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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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치 단체 ONA 소속 주장…최고 종신형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미군 병사가 자신이 속한 부대를 공격하기 위해 테러 단체에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23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미군 소속 에단 메즐러(22) 이등병은 '오더 오브 더 나인 엔젤스'(Order of the Nine Angles)에 자신의 부대와 관련된 민감한 정보들을 넘기다 지난달 말 미 연방수사국(FBI)과 군 당국에 발각돼 지난 10일 구속했다.

오더 오브 더 나인 엔젤스는 'O9A'로도 불리며, 나치와 아돌프 히틀러,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이슬람 지하드를 추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에서 방어 훈련 중인 미군(자료사진)
폴란드에서 방어 훈련 중인 미군(자료사진)

[AFP=연합뉴스]

2018년 미군에 입대해 2019년 6월부터 전선에 투입된 메즐러는 자신이 속한 부대의 해외 임무 계획을 입수하고, 암호화된 앱을 통해 O9A 측에 관련 정보를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메즐러는 미국인과 미군 살해 공모·미수, 테러 단체 조력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혐의가 인정되면 종신형을 살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성명에서 "메즐러가 자신이 속한 부대원들을 살해 공격하기 위해 정보 제공을 계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 소속으로 알려진 인물에게 부대 배치 계획을 보내려 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또 "메즐러는 신나치 그룹인 'ONA' 소속임을 자처하며 조국을 배신했다"고 설명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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