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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청문회는 7분 요리…그 안에 승부 봐야"

송고시간2020-06-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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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독재 비판받을 수 있지만 경제만큼은 인정"

임오경 "젊은 세대, 보기 좋은 일자리만 찾아 일자리 없다는 것"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야당 시절 '저격수'로 활약했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당 소속 초선들에게 의정 활동 노하우를 전수했다.

박 장관은 24일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주최 초선의원 혁신포럼 강연에서 "수많은 청문회를 하겠지만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지 말고 제일 자신있는 분야만 딱 추려서 그것을 7분에 요리해야 한다"면서 "7분에 승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18대 국회 법제사법위 당시 박지원 우윤근 이춘석 의원 등과의 활동을 예로 들면서는 팀워크를 강조했다. 그는 "네 사람이 회의해서 순서를 정해서 기-승-전-결-팀으로 했다. 이것이 당시 공룡 여당인 한나라당을 이긴 비결"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이 꼽은 또 하나의 노하우는 '단문단답'이다.

그는 "어떤 사안을 100% 이해하지 못하면 질문지를 보고 읽어야 하는데 그럼 길어지고 초점이 흐려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 당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을 기억에 남는 청문회로 언급했다.

강연하는 박영선 장관
강연하는 박영선 장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연구원 주최로 열린 슬기로운 의원생활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0.6.24 saba@yna.co.kr

박 장관은 "슬기로운 야당 의원 생활은 잘 들었는데 슬기로운 여당 의원 팁을 알려달라"는 민형배 의원의 질문에는 열린우리당 초선들이 108 번뇌로 불렸던 것을 언급했다.

이어 "초선 때는 자기를 죽이면서 전체를 위해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여당 의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오경 의원은 "경비 아저씨들에게 임금을 더 준다고 하면 젊은 세대가 일자리가 없다고 한다"면서 "젊은 세대가 너무 보기 좋은 일자리만 찾다 보니 일자리가 없다는 것인데 어르신에게 임금도 올려주고 존중하면 대한민국 젊은 청년들도 경비원을 선호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에 박 장관은 "포용 사회로 가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박 장관은 과거 정부를 평가하면서 "박정희가 독재하고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산업 성장을 이끌었고, 경제 분야만큼은 인정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100년 먹거리로 가져갈 디지털 경제 인프라를 깔았다고 보면 저는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본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비대면 기업인 3세대 기업이 탄생해야 한다"고 밝혔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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