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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가드' 샬리즈 세런 "여성 배우와 액션 연기, 멋진 경험"

송고시간2020-06-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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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원작의 액션 영화…"SF이면서 현실감 있었다"

키키 레인 "샬리즈 세런과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샬리즈 세런
샬리즈 세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다른 여성 배우와 액션 영화를 할 수 있어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배우 샬리즈 세런이 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에 출연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올드 가드'는 오랜 시간을 거치며 세상의 어둠과 맞서온 불멸의 존재들이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또다시 힘을 합쳐 위기와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다. 동명의 만화가 원작이다.

영화 '매드맥스'(2015) 등을 통해 여전사 이미지를 구축한 샬리즈 세런은 불멸의 존재들로 이뤄진 용병 부대의 리더 앤디를 연기했다.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2018)에 출연한 배우 키키 레인이 신입 용병 나일을 맡아 첫 액션 영화에 도전했다.

25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기자들과 만난 샬리즈 세런과 키키 레인은 여성 두 명이 주인공인 '올드 가드'의 매력을 강조했다.

샬리즈 세런(왼쪽)과 키키 레인(오른쪽)
샬리즈 세런(왼쪽)과 키키 레인(오른쪽)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샬리즈 세런은 "'올드 가드'의 원작 만화를 봤을 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SF인 동시에 현실감이 있었다"며 "세계관과 영화가 던지는 질문들이 흥미로웠고 모든 캐릭터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계의 안타까운 현실인데, 여성들에게 액션 캐릭터를 맡을 기회도 잘 주어지지 않고 주어진다 해도 모든 배역 중 혼자만 여자인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는 키키 레인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신체적으로 그리고 감정적으로도 의지할 수 있었고 상대방이 여성이라는 것이 멋진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키키 레인 역시 "'올드 가드'는 액션 영화이면서 스스로를 구원하는 여성 영웅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우리가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이 업계에서 여성을 이끌어온 위대한 분인 샬리즈 세런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화답했다.

여러 액션 영화를 통한 자신의 여전사 이미지가 언급되자 세런은 "영화의 이야기에 끌리지 장르에 끌리진 않는다"면서도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액션 영화의 팬이었다. 난생 처음 본 영화도 액션 영화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시작하고 초반에는 액션 영화에 참여할 수 없었고 후반에서야 기회가 와서 참여했다"며 "내 첫 번째 직업은 발레리나였는데, 그때부터 몸으로 스토리를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강렬한 액션 장면이 영화 속에 펼쳐지는만큼 두 사람은 촬영 전부터 훈련을 받아야 했다.

샬리즈 세런은 "헬스장에서 키키와 함께 서로 격려하면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며 "긴 머리를 하고서는 액션 연기를 하기 어려워서 원작과 달리 앤디의 머리 스타일을 숏커트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키키 레인은 "무기 사용 방법을 익히고 무술까지도 배웠다"며 "이런 훈련이 각자 맡았던 캐릭터를 그려내는데 있어 핵심적이었다"고 부연했다.

'올드 가드'
'올드 가드'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샬리즈 세런과 그가 세운 제작사 덴버 앤드 델릴라 필름스는 '올드 가드' 제작에도 참여했다.

세런은 "SF 세계관을 가진 동시에 감정적인 부분이 있는 작품을 찾고있었다. 제안이 들어왔을 때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우리 제작사에게 이 정도 큰 규모의 작품은 처음이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는 좋은 파트너다"라며 "(넷플릭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업계의 최근 움직임은 팬으로서 설렌다. 다른 사람들이 겁내는 이야기까지 하려는 역량과 용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연출은 '러브 앤 베스킷볼'(2000), '벌들의 비밀생활'(2008), '블랙버드'(2014) 등을 연출한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감독이 맡았다.

영화는 다음 달 10일 공개된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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