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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방치 비난에 부산시 포커대회 집합금지 명령 발동

송고시간2020-06-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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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기자
김선호기자

장소 옮겨 치를 경우 고발 조치…변성완 권한대행 직접 지시

부산시 첫 집합금지 명령
부산시 첫 집합금지 명령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부산시가 26일부터 2박 3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규모 포커대회에 대해 처음으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부산시는 동구와 연제구 호텔 2곳에서 26일부터 2박 3일간 카드게임 온라인 사이트 J사가 주최하는 포커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관할 지자체와 함께 포커대회 개최 장소인 호텔 2곳을 점검해 J사가 대관 계약을 한 것을 확인하고 취소토록 한 데 이어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부산시가 지역에서 이뤄지는 행사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장소를 옮겨 포커대회를 열릴 가능성에 대비해 주최 측과 대행사에 부산 내 다른 지역에서 해당 행사를 개최하면 형사 고발하겠다는 공문도 보낼 예정이다.

지자체장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여러 사람의 집합을 금지할 수 있다.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당할 수 있다.

부산시는 실내 좁은 테이블에 많은 인원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게임을 하는 포커대회 특성상 감염병에 취약하고 연쇄 전파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특히 이번 집합금지 명령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직접 지시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아직 유행하는 시기에 연쇄 감염이 우려되는 대규모 행사에 대한 강한 경고성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주말 K사가 남구 한 호텔에서 직원교육이라고 둘러대며 포커대회를 강행했고 부산시가 포커대회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자 비난에 직면했다.

wink@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jqKIMABss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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