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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해외 테러리스트 지속 유입"

송고시간2020-06-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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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규 기자
민영규기자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에 해외 테러리스트들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가 지적했다.

26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내놓은 '2019년 국가별 테러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유럽 및 중동 국가들에서 해외 테러리스트들이 필리핀에 계속 유입됐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또 중동에 기반을 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테러 단체인 아부사야프, 방사모로이슬람자유전사단, 안사르 칼리파 필리핀, 마우테 등이 필리핀 남부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S와 연계된 단체들이 조직원을 충원해 훈련하고 사제 폭탄과 소형 화기 등으로 군경과 시민을 겨냥한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1월 폭탄테러가 발생한 필리핀 남부 성당
작년 1월 폭탄테러가 발생한 필리핀 남부 성당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특히 지난해 1월 필리핀 남부 술루주(州) 홀로섬의 성당에서 인도네시아인 부부가 벌인 자살폭탄 테러로 23명이 숨지고 102명이 부상하는 일이 발생했으며, 이후 아부사야프가 배후를 자처했다고 언급했다.

미 국무부는 이어 필리핀 공산당의 무장조직인 신인민군이 군경과 시민을 겨냥한 테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 의회는 이달 초 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켰지만, 당국이 테러 용의자를 최장 24일간 영장 없이 구금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기는 등 인권침해 우려가 제기되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서명 여부를 고심 중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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