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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유권자 52% "올림픽 취소하든지 다시 연기해야"

송고시간2020-06-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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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도쿄지사 선거…현직 고이케가 안정적 선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메인스타디움으로 건립된 일본의 새 국립경기장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메인스타디움으로 건립된 일본의 새 국립경기장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 유권자의 절반은 이미 한 차례 연기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다시 연기하든지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신문이 내달 5일 예정된 도쿄 지사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를 상대로 26∼28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7.7%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2년 이후로 개최 시점을 한 번 더 연기하자는 의견은 24.0%였다.

반면 계획대로 내년 여름에 개최하자는 의견은 15.2%, 간소화하거나 무관중으로 하자는 의견은 31.1%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의 51.7%는 취소 또는 재연기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지녔고 46.3%는 내년 여름에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미 한 차례 연기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에 개최하지 못하는 경우 재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한 바 있다.

다른 국제 경기와의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조율하는 것이나 경기장 확보 등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면 내년 여름에 개최하지 못할 경우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은 취소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번 도쿄 지사 선거에서는 현직인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지사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일본 도쿄도 지사 선거 알리는 벽보
일본 도쿄도 지사 선거 알리는 벽보

(도쿄 AFP=연합뉴스) 일본 도쿄도 지사 선거가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가운데 26일 시민들이 시내에 나붙은 선거 벽보 앞을 지나가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는 이변이 없는 한 재선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jsmoon@yna.co.kr

요미우리(讀賣)신문, 도쿄신문, 교도통신, 아사히(朝日)신문 등이 최근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이케 지사가 안정적인 수준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한 가운데 고이케 지사가 연일 주요 언론으로 생중계되는 기자회견을 열어 대책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태세를 부각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WFm8szs-fkA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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