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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완치' 존슨 총리 "아주 튼튼"…인터뷰 도중 팔굽혀펴기(종합)

송고시간2020-06-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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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일 경기회복 대책 발표"…강한 국정운영 의지 표명

['더메일온선데이'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더메일온선데이'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런던=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박대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중환자실까지 다녀왔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팔굽혀펴기를 해 보이며 건강을 뽐냈다.

29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전날 영국 매체 '더메일온선데이'와 인터뷰 도중 건강이 어떠냐는 질문에 직접 팔굽혀펴기를 하며 "아주 튼튼하다"고 화답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다. 그러다 열흘 뒤인 4월 6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가 상태가 점점 호전돼 6일 뒤 퇴원하고 같은 달 27일 업무에 복귀했다.

존슨 총리는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나는 매우 건강하다"며 국정 운영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오랜 업계 종사자들이 다시 일할 기회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가 시행했던 긴축 정책으로 회귀하지는 않겠다며 오는 1일 연설을 통해 경기 회복 대책들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가 팔굽혀펴기하는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는 "육체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 리더십을 강화하려고 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떠오른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더타임스 라디오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코로나19 경험으로 인해 비만 문제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과정에서 비만인 사람일수록 사망률이 높다는 데이터가 나온 바 있다.

존슨 총리는 자신이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몸무게가 줄었으며,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대중의 건강과 관련해) 자유주의적인 접근법을 취해왔다. 그러나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가 좀 더 살이 쪄 있다"며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 국민의 건강에 대해 더 신경 써야 한다"면서 "비만 문제에 대응하면 더 행복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에도 더 강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전히 설탕세(sugar tax) 도입에는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탕세는 비만 예방 등을 위해 당분 함유량이 높은 소프트 음료 등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영국은 2018년 4월 이를 도입한 뒤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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