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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상향등 켜?"…도로 한복판서 운전자 폭행한 40대 입건

송고시간2020-06-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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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경기 김포 한 고속도로에서 추월을 양해해달라며 승용차 상향등을 켠 운전자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난폭·보복운전(CG)
난폭·보복운전(CG)

[연합뉴스TV 제공]

김포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 20분께 김포시 고촌읍 한 시내 도로에서 카니발 승용차 운전자 B(33)씨의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포IC 인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 방면 1차로에서 자신의 폭스바겐 골프 승용차를 몰다가 뒤따라오던 B씨가 추월을 양해해달라며 상향등을 켜자 화가 나 추격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A씨는 제한속도 시속 100㎞인 추월 차로에서 시속 80∼90㎞의 속도로 주행하고 있었다"며 "A씨는 차로를 비켜주지 않고 되레 속도를 시속 60∼70㎞로 줄이다가 급정차하며 뒤따라가던 날 당황스럽게 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더 상대하지 않고 김포IC로 빠져나왔지만, A씨는 시내 도로까지 뒤쫓아와 내 차량 앞을 가로막으며 보복 운전하다가 급기야 날 폭행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폭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목격한 시민 신고로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였다"며 "A씨의 행위가 보복 운전에 해당하는지 관련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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