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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한 폭우에 부산 곳곳 침수, 전신주·담벼락 쓰러져

송고시간2020-06-3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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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주택 등 10곳 침수 336t 배수, 침수차에 운전자 고립

초등학교 철문 쓰러지고, 전신주·가로수 피해도

물에 잠긴 도로
물에 잠긴 도로

[부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밤사이 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건물이 침수되고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담벼락이 무너지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1시 27분께 기장군 한 농장에서 무릎 높이까지 침수가 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대원이 펌프를 이용해 100t의 물을 빼냈다.

0시 47분께 동래구 한 노래방에서도 침수 피해가 신고돼 소방대원이 전기를 차단하고 배수 조치를 했다.

0시 3분께는 기장군 한 주택 안으로 물이 들어온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이 주택 주변 물길을 차단했고, 비슷한 시각 해운대 한 가게도 침수돼 소방대원이 배수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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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50분께는 기장군 한 마을 입구 왕복 4차로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0시 29분께는 기장군 한 다리 위에서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다행히 소방대원이 출동했을 때는 운전자는 자력으로 밖으로 나온 상태였고, 견인차를 불러 차량을 밖으로 빼내는 조치를 했다.

소방본부는 전날 밤부터 10곳이 침수돼 모두 336t의 물을 빼냈다고 밝혔다.

주택 마당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주택 마당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부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담벼락이 무너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도 이어졌다.

오전 0시 35분께 중구 한 주택 담벼락이 일부 무너졌고, 1시 16분께 사하구 한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진 채 발견돼 소방이 안전조치했다.

오전 5시 1분께는 중구 한 초등학교에서 철문으로 된 정문이 인도로 넘어지는 사고도 있었다.

전날 오후 22시 20분께는 사하구 한 도로에서 전신주가 쓰러져 한국전력이 통신선을 절단하고 갓길로 옮겼다.

집중 호우로 동래 연안교, 세병교, 수연교 하부도로가 한때 침수돼 통제되다가 새벽 해제되기도 했다.

쓰러진 전신주
쓰러진 전신주

[부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총 39건의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모두 발령돼있다가 이날 오전 2시를 기준으로 호우주의보만 해제된 상태다.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 기준 105.1㎜의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고, 해운대의 경우 141㎜, 동래 140㎜, 부산진구의 경우 134㎜의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북항 지역의 경우 순간 최대 초속 17.1m의 강풍이 불었고, 남구 8.3㎧, 해운대 7.8㎧ 바람이 불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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