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곳곳 비 피해…영동 저녁까지 최고 300㎜ 이상 예보(종합)
송고시간2020-06-30 07:49
동해안·정선에는 순간 초속 20m 이상 강풍…안전사고 유의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30일 강원도는 흐리고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강릉 옥계 141.5㎜, 삼척 궁촌 121.5㎜, 삼척 102.5㎜, 강릉 95.8㎜, 설악산 96.5㎜, 미시령 92.5㎜, 동해 85.7㎜ 등이다.
강원 산지 전역과 삼척, 동해, 강릉, 양양, 고성, 속초, 태백에는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정선과 삼척에는 강풍특보가,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도내 곳곳에서는 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강릉 외곽 농경지는 밤새 내린 비로 잠겼으며 원주와 횡성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았고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일 오전 9시까지 영서내륙에 20∼60㎜, 동해안에 50∼150㎜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동 중북부지역에는 시간당 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300㎜ 이상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영동과 정선에는 1일 오후까지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 최대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22∼25도, 산지 16∼19도, 동해안 20∼23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에 대비하고, 특히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강풍에 의한 시설물 사고와 농작물 피해에도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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