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 코미디물 개척자 칼 라이너 별세
송고시간2020-07-01 07:00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TV 코미디물의 개척자 칼 라이너가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할리우드 영화감독 랍 라이너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 칼 라이너가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자택에서 전날 밤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칼 라이너는 1950∼60년대 TV 코미디물인 '딕 반 다이크 쇼'와 '2천살의 노인', '유어 쇼 오브 쇼' 등에서 배우 겸 작가로 활약하며 명성을 얻었고, TV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인 에미상을 수차례 수상했다.
그는 이후 영화감독으로 변신해 1970∼80년대 코미디 배우 스티브 마틴과 함께 다양한 코미디물을 제작했고, 2001년에는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 주연의 범죄물 '오션스 일레븐'에 조연으로 등장하는 등 말년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코미디물 개척에 기여한 공로로 1999년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고, 2000년 존 F. 케네디 센터가 수여하는 마크 트웨인 유머상을 받았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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