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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야생멧돼지 ASF 발병 24건…5월의 절반 수준

송고시간2020-07-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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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돈 농가에 확산 않도록 강화한 방역 유지"

야생멧돼지 ASF 검출 현황
야생멧돼지 ASF 검출 현황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강원 접경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이 지난달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야생멧돼지 ASF 발병은 연천 17건, 포천 2건, 화천 5건 등 모두 24건이다.

지난 5월 발생한 46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5월에도 이전 1∼4월과 비교해 발생이 크게 줄었는데 더 감소한 것이다.

올해 1월에는 83건, 2월 143건, 3월 189건으로 급속히 증가하다 4월 115건으로 감소했다.

야생멧돼지 ASF 발생은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군 신서면 멧돼지 폐사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뒤 지난달까지 경기 374건, 강원 281건 등 접경지역 7개 시·군에 모두 655건이 발생했다.

야생멧돼지 발병이 4월부터 감소 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포천 창수면에서 2건이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포천 발생지역은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에서 한탄강 맞은편 광역울타리 내에 있다.

그러나 포천이 경기북부에서 돼지를 가장 많이 사육하는 곳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포천에는 부곡리와 인접한 창수면을 비롯해 한탄강 줄기인 영북면, 영중면을 중심으로 179개 양돈 농가가 돼지 32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는 연천과 파주에 ASF가 발병하기 전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 사육하던 전체 62만 마리의 절반을 넘어서는 사육량이다.

이에 경기도는 야생멧돼지를 통한 ASF가 양돈 농가에 확산하지 않도록 강화한 방역을 연말까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숫자로 볼 때 야생멧돼지 ASF 발병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방역망이 뚫리지 않도록 야생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거, 예찰 등 연말까지 철저한 방역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ASF는 돼지에게만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급성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그러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양돈 농가에 큰 피해를 준다.

국내 양돈 농가에서는 지난해 9월 16일 파주에서 처음 발병해 10월 9일까지 모두 14건(경기 9건, 인천 강화 5건)이 발생해 파주·연천·김포·강화 등 4개 시·군의 돼지가 모두 살처분 또는 수매·도태 처리됐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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