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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소규모 집단 감염 속 60∼70대 확진자 60% 넘어

송고시간2020-07-0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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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 없지만 고령층 치명률 높아 우려

코호트 격리조치된 아가페실버센터
코호트 격리조치된 아가페실버센터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일 오후 광주 동구 아가페실버센터에서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현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요양보호사와 입소자 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아가페실버센터를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다. 2020.7.1 iny@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최근 광주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른 가운데 확진자 중 60% 이상이 노령층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5일간 확진 판정을 받은 45명(광주 34번∼78번) 중 60대 이상이 28명으로 62%를 차지했다.

해외 입국자 1명(38번)을 제외한 44명이 사찰·교회·방문판매업체(오피스텔)·요양 시설 등을 중심으로 확진된 지역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 2명, 40대 1명, 50대 14명, 60대 19명, 70대 9명이었다.

현재까지 중증 환자는 없으나 일부 60∼70대 환자의 경우 당뇨, 심장질환, 혈압, 급성 신우신염, 협심증 등 기저 질환이 있어 의료진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시는 고령층일수록 치명률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고령 확진자들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19%이다.

50대 이하에서는 1% 미만이지만 60대 2.43%, 70대 9.49%, 80대 이상 24.91% 등 고령일수록 위험성이 급증한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과 대전·충남에 이어 광주로까지 뻗어 나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어 누적 1만2천904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18일(51명) 이후 2주 만에 최대치 기록이다. yoon2@yna.co.kr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젊은 환자들이 대부분 경증인 데 비해 연세가 많은 환자는 다른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아직 다른 요양 시설이나 병원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으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0IkAcL2Wy3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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