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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러 접경서 3자 잇는 화물철도노선 시범운행

송고시간2020-07-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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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항 이용해 중국 남부 항만으로 운송" 구상도

북중러 화물노선 시범운행 노선(분홍색 선). 보라색 선은 중러간 '연안 2호 국제운송회랑[지린성 동북아 해상실크로드 해운회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한·중국·러시아 접경 지역에서 3자를 잇는 화물열차가 시범 운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중국 운송업체인 지린성 동북아 해상실크로드 해운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업체가 조직한 컨테이너 6개를 실은 열차가 지난달 26일 오후 지린성 훈춘(琿春)을 출발해 1시간 뒤 러시아 극동의 한 기차역에 도착했다.

이후 러시아 하산의 지선 노선을 거쳐 지난달 29일 오후 북한 두만강역에 최종 도착했다.

업체 측은 "이번 시범운행은 러시아 국가철도 모스크바 본사와 북한 국가철도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지도하에 이뤄졌다"면서 "화물 해외운송 거리를 최대로 단축했다. 또 운송 효율을 높이고 물류비용을 낮추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업체 측은 그러면서 "향후 이 노선의 잠재력을 더 키우고, 화물 종류 및 쌍방향 운송을 늘릴 것"이라면서 "정책·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북·중 간 해양 냉장열차 운행 가능성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체 측은 이 노선이 상시 운행되면 북한 및 유럽과의 협력 강화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 측은 이번 시운행에 대해 "훈춘(중국)-마할리나(러시아)-나진항(북한)-중국남부 항구를 잇는 철도·해상 운송, 그리고 훈춘-러시아 시베리아철도-유럽 국제철도를 잇는 운송노선 구축 연구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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